f22

이번 <인문예술잡지F>에서는 토마스 모어(Thomas More)의 『유토피아』 출간 500주년을 기념하여 유토피아에 대해 성찰해보기로 했다. 모어 이후 수많은 작가, 사상가, 혁명가 들이 각기 상이한 유토피아를 주장하고 실천에 옮겼으며, 현재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유토피아에 대한 아카이브가 방대하게 쌓여 있다. 하지만 정작 오늘날 실현가능한 이상향으로서의 유토피아에 대한 냉소는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것 같다. 국가 권력이 주장하는 통치 이데올로기로서의 유토피아뿐만 아니라, 대중의 해방적 상상력으로서의 유토피아도 동시에 몰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. 우리의 상상력은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로 향한다. 이처럼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오늘날의 상황을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? 멀지 않은 현실에서 디스토피아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이 시대에, 유토피아를 상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일에 불과한 것인가? 만약 아직도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지 질문을 던져보기로 한다.

두드림

F22호를 엮으며_ 이두갑

고함: 유토피아Utopia

유토피아의 몰락_ 심보선
도시 스펙타클과 유토피아 공간: 리우 올림픽 노트_ 강재호
지난 여름, 우리 각자의 유토피아_ 전종혁
민중미술의 유토피아와 해방의 미학: 두렁 그룹을 중심으로_ 유혜종
유토피아를 기념하는 방대한 전시: 《Utopia 2016》_ 장보람
세 장의 사진, 혹은 유토피아의 파편들_ 김현호

돌아봄

희곡은 그 자체로 신화가 되어야 한다-
<처의 감각>의 작가 고연옥을 만나다_ 인터뷰: 배선애
두 개의 텍스트: <처의 감각>과 <곰의 아내>_ 조만수
모두의 권리장전을 위하여: 《검열각하》(2016)_ 정진세
예술계의 웅성거림: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<내셔널 갤러리>(2014)_ 이도훈